명절 이후 심해진 척추협착증 병원 치료, ‘양방향 척추내시경술’로 가능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20-10-08 10:09:26
명절에 급격히 증가하는 집안일로 허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허리 아프다”라고 연발하게 된다. 명절에 주부들의 가사노동으로 인한 질환은 매년 급격히 늘어난다. ‘명절이 지나고 쉬면 괜찮아지겠지’하고 방치했다가는 만성 통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약 보행시 다리가 아파서 쉬지 않으면 걷기 힘든 보행장애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추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처럼 통증은 몸이 보내는 일종의 SOS 신호인데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를 따라 항문쪽으로 찌르는 듯한 혹은 쥐어짜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면 척추협착증이 심해진 것을 의심할 수 있다. 더불어 신경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목 부위, 어깨, 양팔 등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통각, 운동감각 장애, 위치 진동감각 장애,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협착증의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치료 등이 있다. 상태에 따라서 비수술적 치료로도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척추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재발 가능성이 있어 수술적 치료를 권장하게 된다. 이때 척추협착증 치료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을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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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 병원장 (사진=새길병원 제공) |
양방향 척추내시경술(BESS)은 절개 없이 척추협착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커다란 절개 없이 두 개의 5mm 작은 구멍(포트)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을 넣어 해당 부위의 척추 질환을 확인하고 다른 한쪽에는 특수 기구를 넣어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근본적으로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적고 치료 후 통증개선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치료 방법이다.
새길병원 이대영 병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기존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던 내시경 시술과 달리 두 개의 구멍으로 내시경과 수술기구가 따로 들어가는 치료법으로 넓은 시야와 다양한 각도를 확보할 수 있어 빠르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며 “주변 신경은 가능한 보존하면서 통증의 원인만을 제거하므로 시술 시간도 짧고 절개 부위가 적어 회복도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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